5년 이상 지루성 피부염과 홍조로 고생하다가 2016년 10월경 리미지 한의원을 방문했습니다. 리미지를 방문하기 전의 과정을 살펴보면, 처음 증상이 시작된 초기에는 피부과의 스테로이드제 처방으로 쉽게 나았지만 사용빈도가 잦아지자 위에 부담이 가기 시작했고 내성이 생겨 피부의 증상완화에 걸리는 시간도 점차 길어졌습니다.
증상 시작 후 3년 쯤 후부터는 양약치료를 완전 중단하고 한방 치료를 시작했고, 치료 방법이 다른 세 곳의 한의원에서 2-4개월씩 치료를 받았으나 전혀 차도가 없었습니다. 이후 리미지를 처음 방문 시 워낙 증상이 심해서 원장님이 70% 이상 개선을 목표로 치료해보자고 하셨고 현재는 그 이상 개선된 상태입니다. 이제 약간 남은 홍조치료를 위해서 한 달에 한번씩 냉미세침 치료를 받기 위해 한의원 방문 예정입니다.
리미지에서 현재까지 받은 치료를 정리해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한약 3개월 반: 못 먹는 음식 엄청 많습니다. 특히 술ㅠ
정안침 9회: 좀 아프고요...
냉미세침 8회: 요건 좀 쓰린데 덜 아파요.ㅎ
약침 21회: 가슴 사이에 주사로...
부항: 등에~
일반침: 손, 발, 목, 머리, 팔, 다리 여기저기
설파겔&알로에: 얼굴에 바르는데 개인에 따라 적응기간이 상이합니다.
마음 챔김
10대에도 여드름이 거의 안 날 정도로 피부가 좋았던 편이라 지루성 피부염에 홍조까지 심해지자 최근 몇 년은 참 힘든 시간이었습니다. 구체적으로 나열하지 않아도 경험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요. 덕분에 피부 안 좋으신 분들 맘을 이해하게 된 건 긍정적인 부분입니다.ㅎ
리미지 한의원이 좋은 점은 개인에 따라 근본적인 문제를 개선해 나가도록 도와준다는 점입니다. 특히 홍조의 경우에는 감정적인 부분이 많이 작용하므로 약이나 침으로는 완전히 해결되기 어려운데 있는 그대로의 내 마음을 관찰하고 생각 자체를 바꾸려고 노력하니 많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마음을 살핀다는 건 치료 과정에서 상당히 중요한 과정입니다.)
쉽지 않은 치료 과정이지만 같은 문제로 고민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