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미지에서 안면홍조치료를 받았어요.

1월초부터 받기 시작했구요. 3개월로 묶어서 냉미세침과 약침, 한약을 처방 받았어요. 기본 치료는 이미 끝났고 한약은  며칠분이 남아 있는 상태예요. 선생님께서 부분 냉미세침을 조금 더 맞아보면 어떠냐고 해서 추가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치료를 받으면서 좋아진 점은 홍조와 안면열이 많이 사라졌어요. 나의 경우 온도차로 인한 홍조와 기분홍조가 둘다 있었어요. 추운 곳에 있다가 따뜻한 곳에 들어올 때, 난로나 히터 열을 받을 때, 따뜻한 바닥에 앉아 있을 때 홍조와 안면열이 올라오구요. 웃거나 이야기를 할 때도 상기되면서 살짝 올라온 열이 내려가지 않아 신경쓰다보면 상열감이 더 많이 올라오면서 가슴 두근거림까지 심했던 경우예요. 지금은 우선 홍조의 빈도가 많이 줄었구요. 생겨도 가라앉는 시간이 훨씬 빨라졌어요. 제가 치료 받고 있는 사실을 아는 가족들이 세수하고 났을때 홍조가 거의 안느껴 진다고 이야기하네요. 치료 받는다는 것을 모르는 주변분들에게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은 피부가 너무 좋아졌다는 말입니다.

치료 받은지 한 달 쯤 뒤부터 피부이야기를 젤 많이 들었어요. 피부가 맑다, 밝아졌다, 주름도 많이 없어졌다, 윤기가 난다등등 처음에는 홍조치료와 연관성을 생각 못했는데 자주 이런 이야기를 듣다보니 궁금해서 원장샘에게 물어보니 냉미세침에 피부재생효과가 있어서 그렇다고 하네요. 그래서 치료가 끝나고 난 뒤에 피부관리 차원에서 냉미세침을 정기적으로 받으러 오는 분도 있다고 합니다. 평소 피부관리를 꾸준히 하는 친구는 내가 맞은 침이 동안침이 아니냐고 할 정도로 피부가 눈에 띄게 좋아졌다고 하네요. 사실 치료중에 냉미세침이 가장 힘들었는데 확연한 효과를 보여준다고 생각하니 치료를 좀더 기분좋게 받게 됩니다^^ 냉미세침은 2주에 한번씩 받았어요. 홍조로 확장된 혈관을 다시 조여주고 회복시켜 준다고 합니다.

저는 얼굴 피부가 다른 사람보다 얇다고 해야하나요 광대쪽에 실핏줄이 보여서 어릴때부터 좀 붉은 피부였구요. 겨울에는 늘 볼이 빨갰어요. 어릴때 그게 컴플렉스이기도 했구요. 성인이 되어서 좋았던게 화장으로 홍조를 가릴 수 있는 거였는데 최근에 심해진 안면열과 홍조는 화장으로 가릴 수 있는 상황이 아니였던 거지요ㅠ 냉미세침의 강도는 치료를 받으면서 점차 높여가는데 저는 가장 낮은 강도로 받았어요. 냉미세침을 받고 피부가 회복되는 시간을 체크하면서 강도를 높이는 듯 합니다. 연장치료를 받으면서 처음 강도를 높여달라고 요청했어요. 이번에 친정엄마를 모시고 여행을 다녀왔는데 엄마 말씀이 햇빛에 비치는 제 피부가 유리알 처럼 매끄럽고 광택이 난다고 부러워하세요~~ㅋㅋ 엄마가 딸에게 하는 말이니 뭐든지 곱게 보는 마음에서 하시는 말씀이기도 하겠지만 자꾸 그러시니 엄마가 조금만 젊으시다면 효도 차원에서 냉미세침을 좀 받게 해 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어요. 이와 같이 주변이들이 보인 반응은 피부에 대한 이야기가 가장 컸구요. 저만이 느끼는 큰 변화는 심장 두근거림과 상열감이 많이 가라앉은 거예요. 기분홍조가 생기는 경우  특히 피하기 어려운 자리에 있을때 안면열과 함께 올라오는 상열감과 가슴 두근거림은 정말 괴롭거든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나중에 머리가 띵하기까지 했는데... 두근거림이 확연히 줄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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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미지 한의원은 제가 위치한 곳에서 꽤 먼 거리입니다. 불편하고 불안한 마음에 인터넷 서치하다가 알게 되서 방문하고 치료를 받은 건데요. 처음 치료 받으러 간 날, 왕복 2시간 걸려 치료받고 밤에 집으로 돌아오면서 기막히다는 기분이 들기도 했어요. 이렇게 먼거리를.... 이렇게 비용을 들여서... 이렇게 바쁜 때에.... 내가 뭐하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3개월간 정성을 들인다는 마음으로 다니고 약을  먹었더니 다행히 정말 많이 좋아졌어요. 앞으로 더 좋은 피부를 위해 방문하고 싶고.. 더 나아지리라 기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