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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안면홍조에 관한 책 출간...'굿바이, 홍조'

2015-02-04 hit.2,672





얼굴에 열이 오르고 빨개짐의 증상이 심하거나 얼굴에 붉은기가 가시질 않아 집안에 틀어박혀 있던 경험이 있는가? 크게 웃을 때, 화가 날 때, 매운 음식을 먹을 때 혹은 가만히 있을 뿐인데 시도 때도 없이 홍조가 올라와 술 마셨냐는 이야기를 들은 적은? 

우리 피부에는 많은 수의 혈관들이 분포되어 있어 자율신경의 조절을 받아 확장되기도 하고 축소되기도 한다.  

특히, 얼굴 피부에는 다른 부위에 비해 더 많은 수의 모세혈관이 분포하고 있다. 얼굴은 피부가 얇아서 혈관들이 잘 비춰 보이기 때문에 쉽게 붉어 보이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긴장하거나, 화가 나거나 부끄러우면 자율신경이 자극을 받아 모세혈관 확장이 일어난다. 뜨겁거나 매운 음식을 먹을 때 또는 운동을 하여 땀이 날 정도로 몸이 더워질 때도 모세혈관이 확장되면서 얼굴홍조가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경험은 누구라도 한 번쯤 겪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얼굴이 단순히 특정상황에서 일시적으로 붉어졌다가 회복되는 상태가 아니라 일반적으로 더 쉽게, 더 자주, 더 심하게 붉어지고 그러한 증상이 오래 지속되는 경우에는 안면홍조 치료가 필요한 범주에 속하게 된다. 바로 ‘안면홍조환자’가 되는 것이다.

이러한 안면홍조증으로 고통 받는 많은 이들은 적게는 몇 년간, 길게는 수십 년간 홍조증상으로 엄청난 스트레스와 고통을 받으면서도 홍조란 ‘치료되지 않는다’고 오해를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 보니 얼굴이 빨개지는 이유조차 제대로 알지 못한 채 버티다가 증상이 점점 악화되어 일상생활이나 사회생활에 지장을 받게 될 정로 병을 키운 후에야 병원을 찾게 된다. 홍조환자는 우리의 생각보다 많고 그 수는 점점 늘어나고 있다. 실제,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발표자료에서도 안면홍조증으로 병원을 내원한 환자수는 연평균 18.2%씩 꾸준히 증가하였으며 남자안면홍조보다 여성의 안면홍조가 2배 가량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듯 안면홍조로 고생하는 환자 수는 증가 추세지만, 안면홍조 치료법이나 생활요법, 원인과 유형 등에 대해서 일반인들이 객관적으로 참고할 만한 전문서적이 전무하였고, 이와 관련된 정보 역시 턱없이 부족했던 것이 현실이었다. 이렇다 보니, 외부적 원인보다는 내부의 문제가 피부로 나타나는 것이 홍조임에도 불구하고 홍조없애는법을 지나치게 피부문제에서만 찾다 보니 잦은 재발의 원인과 치료율을 낮추는 요인이 되기도 하였다.

최근 출간된 “굿바이, 홍조”는 국내 최초로 홍조에 관한 내용만을 밀도 있게 다룬 책으로, 오랜 기간의 우수치료사례 및 치료노하우를 바탕으로 홍조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쓰여져 큰 호평을 얻고 있다. 이 책의 저자이자, 안면홍조를 치료하는 리미지한의원의 대표원장으로 큰 명성을 얻고 있는 정수경 한의학박사는 석사 및 박사학위 취득 후 오랜 기간 안면홍조로 고생했던 수많은 환자들을 치료해 왔으며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최고위 과정과 하버드대학 메디컬사이언스 과정(Harvard University medical science courses)을 수료하였다.

“굿바이, 홍조”는 홍조증상과 동반되는 질환들을 유형별로 나누어 설명하고 홍조의 발생 원인을 체계적으로 연구하여 정리하였다. 또한 한방, 양방의 안면홍조치료법과 홍조 관리법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정수경 박사는 “홍조는 단순히 피부의 문제만이 아니라 내부적인 원인과 심리적인 요인, 피부상태 등 복합적인 원인에 의해 발생되는 질환이다”며 “따라서 근본적인 원인해결과 동시에 피부를 함께 다스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다각적인 관점에서 접근하여 치료를 하는 지가 치료율과 재발율을 결정하는 중요한 부분이 된다”고 강조하였다. 그리고 이에 덧붙여 “갱년기홍조뿐만 아니라 치료가 힘들다고 알려진 감정홍조와 스트레스성홍조를 치료할 때, 내부적인 원인을 해소하는 기본적인 치료법 외에도 보조적 치료법으로 명상요법을 병행함으로써 실제 그 치료율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하였다. 

끝으로, 정수경박사는 “과거 홍조를 경험했다 완치된 경험이 있기에 홍조는 치료되지 않는다고 포기했거나 오랫동안 방치한 채 고통 받아 온 환자들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홍조환자의 몸과 마음을 동시에 치유하는 것이 한의사인 본인의 숙명이라고 생각하여 책을 발간하게 되었다”고 언급했다.

ent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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