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더 심해지는 안면홍조와 감정홍조 치료법 2021-09-03 hit.89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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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 9월이 시작되면서 무더위가 한풀 꺾이고 아침저녁으로 쌀쌀함마저 느끼게 된다. 이처럼 날씨가 건조해지고 일교차가 커지는 시기에는 얼굴 홍조가 심한 사람들의 스트레스도 커지면서, 겨울철에 가까워질수록 안면홍조증으로 내원하는 환자들도 늘어나게 된다. 피부가 빨개지는 홍조는 대부분 금방 사라지거나 붉은 정도도 심하지 않아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안면홍조처럼 얼굴 열감 등과 함께 얼굴 붉은기가 강하게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경우나, 감정홍조처럼 긴장을 하거나 타인들로부터 주목을 받으면 갑자기 얼굴 빨개짐이 심하게 나타나는 경우엔 일상생활이나 사회생활 전반에 자신감을 떨어뜨리고, 불편함을 초래해 치료를 요하게 된다. 얼굴 홍조로 불편함을 겪는 사람들의 대다수는 얼굴 붉은기 뿐만 아니라 열감이나 상열하한증 등을 함께 호소하기도 하는데, 얼굴 피부가 얇고 더 많은 모세혈관이 분포한 상태에서, 혈관을 제어하는 자율신경에 문제가 생기는 것이 안면홍조와 감정홍조의 주된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A씨는 작년부터 시작된 코로나19로 다니던 무역회사가 어려워지면서 일을 쉬게 됐고, 다시 구직활동을 하는 과정에서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았다. 종종 홍조가 있었지만 어느 순간 여드름 형태의 염증이 올라오며 딸기코가 생겼고, 여러 노력에도 불구하고 나아지지 않았다. 최근에는 외출하기가 꺼려질 정도로 얼굴 붉은기와 열감이 사라지지 않고 심하게 나타났고, 안면홍조가 악화된 안면주사로 진단받았다. ▲정수경 원장 (사진=리미지한의원 제공) 리미지한의원 정수경 원장은 “주사라는 것은 일반 홍조보다 양상이 심한 단계로 붉은기가 지속되면서 동시에 염증 양상의 발진 양상과 모세혈관 확장이 겸해져 있는 상태를 말하는데, 특히 코 부위에만 주사양상이 나타나는 것을 주사비(딸기코)라고 한다. 지금과 같은 환절기에는 더욱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며, “한방 치료법으로는 내부적으로 열감과 염증이 있을 경우 몸에 무리가 가지 않는 처방을 바탕으로 이를 억제하도록 한다. 염증을 완화시킨 후에 혈관이 확장된 부위를 치료하게 되는데, 개인별 상태에 맞게 특수침과 한방 연고로 치료하며, 피부가 얇아지거나 손상이 되지 않도록 피부 체질 개선에도 주안점을 둔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면홍조나 감정홍조가 심한 경우 사회생활이나 대인관계에 큰 어려움을 겪으며, 불면증, 분노조절 장애, 대인관계 기피증까지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단순한 홍조 관리만으로 증상이 나빠질 때는 더 악화되기 전에 안면홍조를 치료하는 병원을 찾는 것이 꼭 필요하다”며, “피부과나 한의원을 찾을 때는 가급적 전후 사진 등을 포함한 다양한 치료 사례를 확인하고, 피부뿐 아니라 자신의 원인에 맞게 내적, 외적 치료가 모두 가능한지, 의료진의 실력과 경험까지 두루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